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캘리그라피

04.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/이소라 '바람이 분다' 중에서 https://youtu.be/mRWxGCDBRNY 제주에선 언제나 바람이 분다. 만약 바람이 전하는 말이 있다면 이 섬에는 필시,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... 오늘도 바람이 분다.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바람이 전하는 말에 귀기울여 보며 저 바람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길을 나서 본다. 바람이 분다 바람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. /제주시권, 대중교통 이용가능,자가운전 권장 더보기
03.당신, 참 애썼다 여기까지 오느라 당신, 참 애썼다. 당신, 참 애썼다. 사느라, 살아내느라,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...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... 두 손 모아 빈다. /정희재 '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싶었던 말' 중에서 누구에게나 행복한 순간은 찾아온다. 당신에게는 그 날이 바로 오늘이길.. /제주시내, 대중교통 이용가능 더보기
삶은 여행이다 삶은 여행이고 언제가는 끝난다. 좋았던 순간은 언제나잔인하게 끝나기에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적어여기에 남겨본다. 여행지에서 담아두고 싶은 것은 사진으로는 남길 수 없는 그때 그곳에서의 느낌과 감정이다. 내 마음의 시선과 그곳 풍경이찰나에 운명처럼 마주치는 교차점..그것은 소리없이 대화하는 수화처럼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그냥 서로를 알아보는 교감이자 그곳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증명한다.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,결국 여행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. 낯선 것들과의 두근거리며 설레이는 교감도 결국 예고된 종착점이 있듯이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. 삶은 여행이고 여행은 곧 삶이다. 그리고 나는그 여행에서, 삶에서 치매를 미리 준비하는 노친네처럼 담아두고 싶은 순간들을 직접 손글씨로 끄적이며 남겨보려 한다. 브런치북.. 더보기